보증금 無 임대료 50% 감면
전세임대주택 지원도 확대
[뉴스핌=박미리 기자] 정부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60가구를 보증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지진 관련 공동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재민 장기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공급되는 160가구는 지난 18일까지 수도, 전기, 난방 공사를 마치고 입주 준비를 마친 상태다. 포항시가 우선 입주자를 선정하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다른 LH의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 보증금이 없고 임대료는 50% 감면한다. 나머지 임대료도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다. 다만 국토부는 지진 피해가 심해 장기간 거주가 필요한 이재민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LH와 협의 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추가 임시주택 마련을 위해 LH가 보유한 다가구·다세대 주택도 활용한다. 정부는 이들 주택에 안전진단을 실시, 이상 없는 공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주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세임대주택 지원도 확대한다.
전세가격 지원한도를 현행 55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최초 2년에 한해 현행 금리의 50%까지 할인한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56회 여진이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17일 오전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에서 관계자가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