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 김동선씨 변호사 폭행 물의 관련 사과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막내 아들인 김동선씨의 변호사 폭행 논란과 관련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21일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에 따르면, 김 회장은 김 씨 관련 소식을 듣고 심히 낙담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자식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씨도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오늘 보도된 당시의 상황은 저도 깜짝 놀랄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며 "진작에 엎드려 사죄 드렸어야 할 일을 까마득히 모르고 지냈으니 제가 이제와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며 "그동안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던대로,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지 또 그렇게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