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前 인성·가치관 질문 대비하고
지원학과 학습 자질 완비 보여줘야”
D-5 자료확보 마감, 1분스피치 집중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치러졌다. 그러나 수시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마음의 끈을 놓기에 아직 이르다. 돌아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 면접고사 준비에 막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수시 면접 전형자들은 변경된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사장도 바뀔 수 있으니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먼저 방문하자.
건국대학교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보고 있는 수험생 [건국대학교 제공] |
구술면접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혹은 교과전형, 정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60%. 상위권 대학 지원 수험생들의 교과·수능 성적이 비슷하다는 점으로 미뤄, 면접은 당락 결정에 중요한 요소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막판 구술면접을 준비해보자.
면접의 1단계는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정확히 숙지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이 서류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예상 질문을 준비해야한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기출문제가 실려 있다.
면접은 크게 인성·가치관 등을 묻는 '기초소양평가'와 지원한 학과 수업을 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갖췄는지를 묻는 '전공적성평가'로 나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면접 전 반드시 챙겨할 사항으로 ▲자신의 취미·특기·적성·장단점·생활신조 ▲고교 봉사활동·동아리활동·교우관계 ▲학과 지원동기·전공기초지식·학업계획·전공대표학자 ▲자신의 장래 희망·포부 ▲장래 희망에 비춰 대학 재학 중 꼭 하고 싶은 활동 등을 꼽았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20여개 예상문제를 만들어 준비하면 좋다. 이어 말하기 연습에 들어가자.
예상 답안지를 만들고 연습할 때는 문장이 아닌 '키워드' 중심으로 하는 게 좋다. 그래야 면접장에서 긴장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말을 떠올리고 이어갈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도 도움된다.
송민호 비전21 입시센터장은 막판 면접 준비에 있어서 '1분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한 물음에 답변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 면접관들이 다음 질문을 할 시간이 없다"며 "평가자가 추가 질문을 통해 부가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간결하게 답변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센터장은 5일만에 완료하는 단기면접 프로세스 계획표를 제시했다. 면접 5일전까지는 자료 확보에, 4일전에는 전공 관련 최근 시사이슈 정리, 3일 전에는 예상문제 정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면접 1~2일을 남겨두고는 모든 답변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면접 당일,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면접은 '면접위원과 대화'라는 것을 명심하자.
질문을 끝까지 듣고 여유 있게 대답을 시작하며, 질문이 이해가 안됐다면 공손히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요청하고, 모르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