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억달러 대박’ 코너 맥그리거(사진)), 설득 난항... 옥타곤 복귀 안할수도”. <사진= 코너 맥그리거 SNS> |
[UFC] “‘1억달러 대박’ 코너 맥그리거, 설득 난항... 옥타곤 복귀 안할수도”
[뉴스핌=김용석 기자]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이 코너 맥그리거(29)의 옥타곤 복귀가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올해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의 복싱 경기로 가장 부유한 스포츠 스타가 된 코너 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UFC 205 에디 알바레즈와의 경기 이후 옥타곤에 서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에 베팅했다. 이 경기를 패했음에도 복싱 팬들의 마음을 훔쳐 돈과 명예를 모두 챙기는 대박을 터트렸다. 메이웨더는 10라운드 TKO승으로 50전50승 신화를 써냈다.
지난 8월27일 열린 링에서 맥그리거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1억 달러(약 1079억원)를 거둬 들였다. 페이퍼 뷰 수익등 ‘위대한 베팅’ 한방에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를 제치고 포브스 선정 스포츠 연봉 랭킹 1위에 올랐다.
다나 화이트 회장은 UFC 라스베이거스 본부에서 이렇게 신분이 달라진 코너 맥그리거와의 협상이 어렵다고 시인했다.
UFC 다나 화이트는 회장은 “맥그리거는 다시 싸우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1억달러를 거머쥐었다. 그거보다도 더 적게 벌고도 이 일을 그만두고 유유자적하는 이들이 많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BBC가 전했다.
하지만 현재 UFC와 다나 화이트는 조만간 새 대회를 프로모션하기 위해 코너 맥그리거와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코너 맥그리거는 세계서 가장 상품성 있는 파이터로 등극했다. 코너 맥그리거를 잃는 것이 UFC 측에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와의 계약 체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차례 방어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
이어 다나 화이트는 “통장에 1억달러가 있는데 매일 쓰러지고 맞고 다시 일어서는 일을 할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며 맥그리거의 최근 행동을 언급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11월초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대회에서 심판과 관계자를 떠밀어 구설에 올랐다.
이에대해 UFC 측은 12월30일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징계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코너 맥그리거의 매니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UFC 회장 다나 화이트는 “우리가 연말 맥그리거의 경기를 주선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를 거머쥔 코너 맥그리거는 옥타곤 복귀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젊고 부유하다. 게다가 조국 아일랜드에서는 신과 같은 존재다.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맥그리거 움직이면 많은 이들이 그를 따른다. 또 맥그리거 자신도 부와 명예를 모두 이뤘기에 마음이 공중에 떠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다나 화이트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새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UFC의 간절한 속내를 내비쳤다.
플로이더 메이웨더와 세기의 복싱 대결을 치른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맥그리거. 그는 졌지만 한손엔 부, 다른 한 손에 명예, 모든 것을 들어 올렸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