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 출신…계파색 옅고 중립적 인물 평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
우리은행은 30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후 손 부문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손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 우리은행에서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글로벌그룹을 이끌어 왔다.
손 부문장은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은행 내 계파 갈등에서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구 행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에는 행장 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 임추위는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손 부분장의 행장 선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당시 임추위는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해 선정방법 등을 논의했다"면서 "우리은행의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여 신속히 조직을 안정시키는 은행장 후보군을 물색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일엔 우리은행장 선임이 지주사 전환 후의 회장 후보를 전제로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기 은행장이 향후 지주 회장과 선을 긋고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만큼 현직으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손 부문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