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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에 손태승 내정…조직 안정 방점(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8:51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08:48

성과·추진력 높이 평가…임추위원 만장일치로 결정
손태승 내정자 "2020년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하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30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손 부문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손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대학원 법학 석사를 졸업했다.이후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선임 부문장으로서 은행장 업무를 대행 중이다.

임추위원들은 손 내정자가 영업을 비롯해 전략과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특히 글로벌부문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담당하던 IB, 자금시장, 외환 등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성과와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임추위원은 "손 내정자가 신속히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고 미래전략에도 공감했다"면서 "임추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손태승 내정자는 면접 당시 비전으로 ▲균형성장과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한 국내부문의 내실경영, ▲ 동남아 중심의 질적성장을 통한 글로벌부문의 현지화 경영, ▲차세대ICT 시스템 안착 및 4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경영 ▲ 소통과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한 신뢰경영 ▲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통한 미래경영을 제시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손 내정자가 갑작스럽게 은행장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게 된 상황에서도 합리적이고 침착하게 조직을 이끌어 나간 점이 눈에 띄었다"면서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부문에서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은행의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임추위는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손 부분장의 행장 내정을 암시하기도 했다. 당시 임추위는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해 선정방법 등을 논의했다"면서 "우리은행의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여 신속히 조직을 안정시키는 은행장 후보군을 물색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일엔 우리은행장 선임이 지주사 전환 후의 회장 후보를 전제로 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기 은행장가 향후 지주 회장과 선을 긋고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만큼 현직으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손 부문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손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은행을 만들어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이광구 은행장의 갑작스런 사임표명 이후 우리은행 임추위는 조속한 조직안정을 위해 행장 선임절차를 진행해왔다. 임추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외압 의혹을 불식시키고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는 임추위에 불참하기로 했다"면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임추위는 자율적인 협의를 거쳐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내정자는 내달 2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제51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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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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