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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 오픈 6개월..코엑스몰 살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09:54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0:12

"도서관 인근 매장 매출 30% 증가..집객 효과 커"
기부도서 4.5만권 시민 참여 넘쳐..SNS서도 화제

[뉴스핌=이에라 기자] 오픈 6개월을 맞은 신세계 별마당 도서관이 코엑스몰 상권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6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5월 말 오픈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현재까지 8만권 이상의 책을 구입했다. 오픈 당시 5만권을 구입했으며, 이후 도서관 운영을 위해 3만권을 추가로 구입했다.

이를 위해 들어간 비용만 한 달에 2000만원, 총 1억원이 넘는다. 인건비와 기타 운영비용을 포함하면 7억원 이상이다. 

'열린 도서관'을 표방하며 무료로 운영되는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 중심인 센트럴플라자 공간에 총 면적 2800㎡(847평)에 2개층을 쓰고 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와 해외 잡지를 비롯한 600여 종의 최신잡지 코너, 최신 e-book 시스템을 갖췄다. 

<사진=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전경>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90여 차례에 이르는 강연과 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이 일부러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한국 문학계의 거장 고은 시인을 비롯, 대표적인 힐링 멘토 혜민 스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 건축가 승효상, 소설가 김영하, 피아니스트 지용, 영화감독 장항준, 구글X를 지휘하는 모 가댓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문학, 영화, 음악,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가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오픈 초기부터 시민들의 책 기부도 받고 있다. 현재까지 4만5000권 이상의 책을 기부 받았다. 중복 도서 등을 제외한 3만5000여권 중 일부는 현재 별마당 도서관의 서가에 진열되어 있다.

별마당 도서관의 높은 인기는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에는 ‘별마당 도서관’을 주제로 한 컨텐츠가 일 평균 300개 가까이 등록되고 있고, 관련 콘텐츠 수는 총 5만 건을 넘어섰다.

이런 별마당 도서관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코엑스몰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코엑스몰에서 빌리엔젤 매장을 운영중인 정성현 매니저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후 코엑스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며 “별마당 도서관 인근 매장들 매출 역시 평균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이 생기기 전 오픈한 이마트24 코엑스몰1호점 역시 도서관이 생긴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 이마트24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이기도 했다.

코엑스몰이 활성화되면서 기업 광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코엑스몰 기둥 영상 광고의 경우 9월, 10월 전체 10구좌의 광고를 완판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수치다. 광고 효과에 가장 민감한 광고 업계에서 코엑스몰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코엑스몰 상권자체가 살아났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해외에서도 찾아 오는 관광과 문화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별마당 도서관 오픈 후 6개월 간,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한 고객수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산하고 있다”며“침체되어있었던 코엑스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첫 단추이다. 앞으로도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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