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천공항 이어 안내로봇 추가 배치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스타필드 하남에 길 안내 로봇이 등장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것과 동일 모델로, LG전자가 개발했다.
LG전자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주부터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앞을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5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이 LG전자 안내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방문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 상세 경로, 소요시간 등을 알려준다.
안내로봇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로봇의 머리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로봇은 몸통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방문객의 이름을 띄우며 "사진 촬영 준비 되셨죠? 제 구호에 맞춰 사진을 찍어 주세요"라고 말한다.
이어 방문객이 세 번씩 촬영할 수 있게 “하나, 둘, 셋, 치즈”, “이번엔 크게 웃어요”, “마지막으로 멋진 포즈!”의 순서로 촬영 구호를 말해준다. 촬영을 마치면 "너무 멋져요! 다음에 또 봐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자율주행 기술로 복잡한 매장 누벼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역량을 탑재했다.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을 누빌 수 있다.
양사는 현장 테스트 및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 추가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넓히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내로봇 외에도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허브 로봇 등을 선보엿다. 7월 말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운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