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인사 청탁 행위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 인사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공지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인사 청탁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손 내정자는 6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인사를 청탁하는 행위는 은행을 더 큰 어려움에 빠트리는 행위라 생각해 관련 행위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는 “우리 혁신 TFT에서 본부장급 및 소속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승진, 이동 등 인사 전반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제가 직접 행내 방송을 통해 그 내용을 직원 여러분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 인사이동과 관련하여 본부장급 이상은 오는 22일 전후로 할 예정이며 소속장급 이하는 퇴직연금, 연체관리 등 마무리 영업에 매진 할 수 있도록 26일 실시하겠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이들 인사 이후 부임일자는 새해 1월 2일로 예정됐다.
손 내정자는 “우리은행은 과거 신입행원 채용과정의 공정성 문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마지막으로 올바른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