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22만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20만 개를 웃도는 수치다.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수는 26만1000개에서 24만4000개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월간 실업률과 신규 고용<그래프=미 노동부> |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예상치(19만 개)보다 많은 22만1000개가 생겼고 제조업도 전망치 1만7000개를 웃도는 3만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17년간 최저치인 4.1%를 유지했다. 노동시장참가율은 10월과 같은 62.7%로 집계됐다.
미국인들의 소득도 늘었다. 1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5센트(0.2%) 증가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주당 근로시간은 10월 34.4시간에서 34.5시간으로 소폭 길어졌다.
11월 양호한 고용지표는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했다.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3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의 월간 신규 고용은 평균 17만4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18만7000건보다 다소 후퇴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하며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정상적이라고 평가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