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연말을 앞두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연말을 앞두고 2017년 성과를 확정짓기 위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8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시장과 IT업종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수로 많이 활용하는 MSCI Korea 지수는 달러 기준으로 45.1%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2018년 EPS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고 상향 조정 폭도 다른 시장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IT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 흐름을 나타날때 한국 IT섹터 이익전망치는 전세계 시장 대비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2018년에도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한국 IT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미국 IT섹터의 12개월 선행 PER은 19배로 지난 2007년 고점인 20.4배에 근접해있으나 한국 IT의 PER는 7.8배로 2015년 저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IT대비 한국 IT의 상대 PER는 0.4배 수준에 불과해 지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한국 IT에 외국인의 관심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