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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만 있나… 라이트코인 1년새 8400% 폭등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09:23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09:23

이더리움도 7200% 상승… 과도한 열기에 '경고' 쏟아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비트코인(Bitcoin)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라이트코인(Litecoin) 등 다른 '암호통화(crypto-currency)' 가격도 덩달아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한동안 거래를 중단시키는 사태도 발생해 주목된다.

투기성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전문가적 식견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라 여기저기서 경고도 나오는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와 CNN머니,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라이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40% 이상 올라 312달러, 이더리움은 600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격상승에 따라 일시 거래정지 초치를 취했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500% 이상 올랐고, 최근 12개월 동안에는 840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1년 전보다 7220% 이상 뛰었다.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작년 12월11일에 각각 3.64달러, 8.19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 기초해 만든 가상화폐이지만 비트코인보다 처리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라이트코인의 블록생성 속도는 평균 2분 30초 정도로 비트코인의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라이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선물거래를 시작하면서 규제당국의 강력한 모니터링 하에 놓이게 되자 다른 가상화폐가 활개를 펴는 양상으로 관측된다.

◆ 가상화폐 열기 뒤에는 전문투자자가 아닌 '중국-일본-한국 개인들'

최근 비트코인 등으로 몰려드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광풍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모바일결제에 익숙한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가상화폐라는 개념에 더 익숙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WSJ은 이번 가상화폐 열기를 1990년대 후반의 닷컴버블에서 특징은 가격상승 후반부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과 대조적으로 처음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값을 끌어올려 무려 비트코인의 경우 올해 1600%나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거래 플랫폼인 IG그룹의 수석시장전략가 크리스 웨스톤은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기록되는 엄청난 상승장세로 아시아의 개인투자자들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라이홀츠웰스매니지먼트의 사장 조슈아 브라운은 "월가의 전문투자자들이 빠진 유일한 거품"이라고 평가했다.

◆ 월가 규제당국 "가상화폐 투자 위험하다"

월가의 규제당국도 나섰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은 특별히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롭게 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전 세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금융시장이 가상화폐와 ICO에 들썩대고 있다"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일확천금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꿈을 꾸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선물 거래를 규제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이번 SEC의 성명에 동조하고 나섰다. CFTC위원장 그리스토퍼 기안칼로는 글레이튼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비트코인 예수'라는 별명을 가진 투자자인 '로저 버'와 투자은행 UBS도 일제히 비트코인 비관론을 부각시켰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의 미래가 매우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UBS투자운용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반은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는 오직 통화로서 받아 들여질 때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현재 경제에서 중요한 거래 매개체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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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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