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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유럽서 세금 더 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0:31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0:31

유럽 광고매출, 아일랜드 아닌 각 관할지역에 신고
콘텐츠 검열 인력 등 운영비도 대폭 확대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더 높은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아일랜드 본사가 아닌 유럽 각국에서 광고를 직접 판매하는 식으로 회계장부 처리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유럽에서 게재되는 광고 매출이 모두 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아일랜드에서 신고됐지만 내년부터는 해당 국가에 신고돼 세금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FT는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매출이 잡히면 페이스북이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각 관할 지역에서 비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내야 할 총 세금이 크게 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담당자(CFO)는 회계 구조 변경에 “상당한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2019년 상반기가 돼서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전 세계 정부와 관계자들에 더 나은 투명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NBC뉴스는 페이스북이 내년에 늘어난 세금 외에도 유럽에서 각국 규정에 위반되는 콘텐츠들을 내리기 위해 인력을 추가하는 등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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