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세제 개혁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6.44포인트(0.62%) 상승한 7537.01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8.74포인트(1.59%) 급등한 1만3312.30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1.28포인트(1.33%) 오른 5420.58에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4.47포인트(1.15%) 상승한 392.6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의 세제 개혁안 통과 기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 중반 이후 개장한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세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이후 공화당이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데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막판까지 우려를 부르던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와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법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토크쇼에 출연해 이번 주 세제 개혁안에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상에 오를 것을 자신했다.
세제 개혁안의 통과는 금융주 강세에 특히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은행지수는 1.10% 상승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수석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법안 통과 승리를 안을 것이라는 투자자의 낙관론이 오늘 주식을 띄우고 시장을 강하게 하고 있다"면서 "지난 금요일 법안이 공개될 때까지 미국 기업들이 세제개혁으로 얻을 수혜는 불분명했지만, 세부안이 밝혀지면서 은행이나 항공사, 정유사와 같이 미국 매출이 크고 세금이 큰 미국 기업이 세제개혁의 승자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오른 1.180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12%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