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회 운영위, 임종석 UAE 방문 놓고 막말·고성 '아수라장'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5:42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5:42

"일방적 개의 인정할 수 없어" vs "집권 여당 체통 지켜야"

[뉴스핌=조현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소집을 요구해 19일 개회한 국회 운영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속에 아수라장이 됐다.

원자력발전소 사업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파견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소집한 운영위에서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국민들의 의혹 해소를 위한 자리라고 맞섰고, 국민의당 역시 국회 차원의 규명이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 '불참'을 결정한 민주당에선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해 회의 시작 전부터 "이렇게 일방적으로 개의하면 되겠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박 원내수석이 30분 가까이 나홀로 항의를 이어갔고 한국당이 발끈하면서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 원내수석은 회의 시작 직전 정우택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의사 일정을 진행하려는 김선동 한국당 간사에게 "회의를 시작하면 안된다"며 "마이크만 좀 넘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회권을 넘겨 받은 김 간사가 이를 거부하고 회의를 강행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특히 박 원내수석과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 간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

장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를 감시할 책무가 운영위에 있고 국민이 궁금해 하는 UAE 방문 의혹을 풀어드리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며 "집권 여당의 체통을 지키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원내수석이 다시 "국회 관행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고 물러서지 않자 장 수석대변인은 "임종석 비서실장 보좌관이냐"고 비꼬았다.

이후 박 원내수석은 이날 운영위 회의가 정우택 현 위원장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에 없고 무엇을 논의할지 안건 자체가 없으며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전혀 없는 3무(無)란 점을 지적하며 "국회를 악용한 점을 국민들로부터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박 원내수석 퇴장 이후 운영위에선 40분 이상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UAE 특사 의혹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 중국 국빈 방문도 맹비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운영위는 물론 청와대 해명에 따라 이번 특사 의혹은 정권 차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고 한다"며 "임 실장의 행적에 대해 소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