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기업도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판다본드) 발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21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중국 현지 법인이 중국에서 채권을 발행한 경우는 있었지만, 일본에 본사를 둔 금융 기관과 사업 회사가 판다본드를 발행한 적은 없었다.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선 중국 인민은행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또 승인을 얻기 위해선 중국 정부와 회계 감사 법인의 감독·검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체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감사 법인을 감독하는 일본 금융청과 중국 재정부가 정보 교환 체제를 만드는 데 합의한다는 소식이다. 합의는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미쓰비시도쿄UFJ와 미즈호은행은 중국 당국에 판다본드 발행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일반 비금융 회사도 판다본드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말 중국과 일본 정부는 위안화와 관련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싸고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국제기구나 유럽 기업들과 달리, 일본 기업들의 판다본드 발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금융 협력이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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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