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채굴 전력소비, 과대 추정됐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08:34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6:22

"터무니없는 추정, 투자 활동 호도"

[뉴스핌=이영기 기자]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소비량이 2020년에는 전 세계 전력소비 수준과 같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한 반박이 나와 주목된다. 문제의 전력소비량이 정확하게 측정됐다하더라도 이는 전세계 전력수요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력소비량은 이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뉴스위크에서 다룬 비트코인 채굴관련 전력소비량에 대한 측정과 2020년의 소요량 추정치는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한 분석결과로 보기가 어렵다.

비트코인 채굴장면 <사진=블룸버그통신>

문제의 채굴 전력소비량은 기상학자 에릭 홀타우스가 환경전문매체 그리스트(Grist)에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량이 오는 2019년 중반에는 미국 내 전체 소비량에 버금갈 것이고, 6개월 뒤 2020년에는 전 세계 전력 소비 수준과 같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000%나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시설이 증가하고 있고, 비트코인 열풍이 향후 심각한 기후변화을 야기할 수 있다는 환경론자의 주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에릭 홀타우스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달러나 파운드처럼 중앙은행의 관리를 받는 것이 아닌 데이터센터 내 대용량 컴퓨터에 의해 채굴되는 방식이며, 그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전력이 소비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지코노미스트(Digiconomist)에서 발간하는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Bitcoin Energy Consumption Index)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로 32TW(테라와트) 규모 전력이 소비된다. 이는 미국의 전력사용증가량과 맞먹고 불가리아의 연간 전력소비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고의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은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가 아니라며, 경제활동 특히 인터넷 인프라와 관련한 투자 의사결정에서 치명적인 왜곡을 초래할 것이라 우려했다.

노무라도 비트코인관련 전력사용량을 33.2테라와트로 추정했다. 근거는 디지코노미스트의 비트코인에너지소비지수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전문가 조나단 쿠미는 "이렇게 터무니없는 예상이 현실세계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쿠미는 1990년대 IT관련 전력소요량에 대한 연구를 처음 시작했고 당시 전력소요량 예측에 대한 오류를 찾아낸 적이 있는 에너지 전문가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관련한 전력소비량은 데이타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정도의 크지 않은 규모이고 따라서 별로 관심거리도 아니다"고 말했다.

에릭슨 연구소의 지속가능성 전문가 엔스 말로딘과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 헤럴드 브란켄 교수도 쿠미와 같은 입장이다.

디지코노미스트의 추정이 정확하다 해도, 비트코인 채굴 관련 전력소비량은 전세계의 전력수요의 1% 정도다. 전문가들은 채굴관련 전력소비량에 대한 터무니 없는 전망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쿠미는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는 숫자에 의존한 투자결정은 항상 화를 불러온다"면서 "섣부른 결론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코인데스크>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