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주식이 20년래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하며 투자와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단순히 돈을 풀어 시작했던 아베노믹스의 효과로만 보기에는 일본 내 지표 개선이 완연하다"며 "이를 반영하듯 주가도 20년래 최고치를 돌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개선되고 있는 일본 지표중에 투자와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민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핵심기계수주가 큰 폭으로 늘고 있고 내년부터 임금을 올리거나 설비투자를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최대 5%p까지 낮춰준다는 세제 개정안도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핵심기계수주 지표의 경우 대형기계가 주문 후 설치되는데 약 6개월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설비투자가 당분간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8%에 달하는 등 고용 지표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젊은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도 취업률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경기회복과 투자 증가, 임금 상승에 기인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베노림픽스라고 불리는 하계 올림픽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2016~2018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한 고용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