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 및 연락관 통성명"
[뉴스핌=노민호 기자]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3일 복원됐다. 2016년 2월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차단한 지 23개월 만이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TV에 출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사진=북한 조선중앙TV> |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3시 30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먼저 연락해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간 첫 통화내용은 남측이 '000입니다'라고 말하자 북측이 '000입니다'(연락관 통성명)라고 대응했다"며 "오늘 일과 시간 중 북측이 회신할 가능성이 있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다면서 오후 3시 30분부터 남북 사이에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리 위원장은 전날 한국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 간 연락채널로는 판문점 채널과 동·서해 군통신선이 있다. 판문점 채널은 총 33회선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