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유기농 제주 흑돼지를 아시나요.
그동안 유기농 돼지고기는 유기농 계란과 닭고기에 이어 축산물로는 세 번째로 2005년부터 시중에 판매되었지만, 현재까지도 유기농 돼지 사육농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 흑돼지로서는 처음으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돼지고기가 에잇코너스 쇼핑몰을 통해 시중에 선보인다.
유기농 제주도 흑돼지는 청초밭영농조합의 넓은 농장에서 유기농 채소와 약초를 먹으며 자란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가을 항생제 계란 논란 가운데서도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유기축산 계란 농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호박, 고구마 줄기, 주변에 자라는 풀 등 계절 작물과 채소들을 사료와 함께 먹이는데, 제철 채소들을 사료보다 훨씬 잘 먹는다"고 전했다.
유기농 제주도 흑돼지가 농장에서 자유롭게 자라고 있다.<사진=청초밭영농조합법인> |
지난 달 처음 시험 판매한 유기농 제주도 흑돼지 고기는 한정수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한 달에 한 번 유기농 전문 에잇코너스 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오겹살, 목살, 안심, 기타 특수부위 등 모든 부위를 선착순 주문 방식으로 판매한다. 1월 판매 일정은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우리나라 최대의 유기축산 농장으로 닭, 돼지, 소 등 다양한 가축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또 무, 당근 등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재배하고 USDA(미농무부),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인증을 받은 유기농 녹차를 생산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