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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연준, 금리인상 서두를 필요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08:35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08:44

"공급만으로 물가 오르지 않아…물가 2% 미달해"
불라드·하커 연은 총재 "금리인상 연내 2차례만 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애초 계획한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케빈 하셋이 밝혔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셋 위원장은 지난 6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케빈 하셋 <사진=블룸버그>

하셋 위원장은 세제개혁안 통과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돌린 결과 금리 부문에서 연준의 현재 가이던스와 결과가 어긋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세제개혁의 경기부양 효과가 예상되고 있어 지난 9월 예상했던 금리인상 3회를 그대로 실시해도 괜찮겠다고 진단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1%에서 2.5%로 상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22일 세제개혁안에 서명했다.

케빈 하셋은 세제개혁으로 법인세가 인하되면서 기업들이 생산성 높은 곳에 투자를 늘려 잠재 경제성장률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공급 증가만으로는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금리인상 경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미달하고 있다"며 "감세로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두 명은 올해 금리인상을 두 차례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감세가 경제성장과 투자를 높일 것이고 주가는 이미 상승하고 있지만,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파 성향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내 2회 인상론'에 합류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여전히 2% 목표를 밑돌 수 있다"며 "올해 금리인상은 두 차례가 적절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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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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