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아내의 서랍'이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오는 2월 4일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첫 공연을 시작한 연극 '아내의 서랍'은 오는 14일까지 공연 후 종료하기로 했으나, 관객들의 러브콜에 오는 2월 4일까지 연장했다.
앞서 관객들의 요청으로 일요일 오후 6시 공연을 추가하기도 했던 제작진은 폭발적인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 모두 기존 일정을 조정해 연장 결정에 동참했다.
현재 '아내의 서랍'은 '옥션' 티켓 연극 매출 1위, '11번가' 4위, '티켓링크' TOP 5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온라인 세대와 달리 중장년층을 비롯해 노년층까지 호응하고 있어 남다른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아내의 서랍'은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 은퇴한 중상층 부부가 겪게되는 사랑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최고의 극작가 김태수 작가가 요즘 시대를 반영해 특유의 언어미학적 대화술과 능란한 극작술로 극화한 2인극이다.
가정을 이끄는데 있어 사랑과 이해가 어떻게 작용되어야 아름다운가를 매우 섬세하고 현실적인 터치로 그려내며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남편 채만식 역은 배우 주호성이 1년 반 만에 무대로 복귀해 맡았으며, 아내 유영실 역은 배우 김순이가 맡아 호흡을 맞춘다.
김태수 작가는 "한 번 연을 맺음으로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반려자' '동반자'의 의미를 켜켜이 쌓아온 지난날에서 찾는 것은 고루하고 투박한 방법"이라며 "지금 함께 있는 시간에서 그 의미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아내의 서랍'은 오는 2월 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라원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