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대변인 "탁상공론과 설익은 사회주의"
[뉴스핌=김선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자화자찬 신년사란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 삶은 보지 못한 채 정부의 말잔치만 무성하다고 평가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가 운영을 7개월이나 한 대통령의 신년사가 대선공약 답습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제는 뜬구름 잡기식의 목표와 장밋빛 전망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최저임금 급격 상승의 여파로 시장이 아우성"이라며 "원전 졸속중단으로 1000억원대 국고손실과 원전산업 타격으로 인한 경제 위축, 대통령이 ‘혼밥’하는 전대미문의 굴욕외교 등 이미 드러난 패착과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신년사는 전부 자화자찬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 정권의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 설익은 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한민국 민생경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고 개인서비스 고용 창출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27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은 충격에 가까운 이야기"라며 "국민은 튼튼한 안보로 발 뻗고 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은 정부가 교육과 먹고사는 민생에 골몰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그런 말을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듣기를 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의 신년사는 이런 바람과는 동떨어져 실패한 정책에 대한 억지 자화자찬에 자기들만의 졸속 개헌 추진 의지와 일방적 건국 시점 규정 등 온통 사회 갈등만 양산했다"며 "원전 중단으로 4천억원 손실을 초래한 정부가 개헌을 두고 비용 운운하는 웃지 못할 현실 앞에서 아직도 갈 길 먼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발견한다"고 우려했다.
또 "신년사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의 큰 운영방향을 보여야 한다"며 "아직도 자신들의 지지층만을 향한 러브레터만 보내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새해 벽두 국민들의 한숨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힘 줘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