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안 발효 후 눈덩이로 불어날 가능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수 감소와 지출 확대로 미국 정부의 예산 적자가 빠르게 확대 중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
11일(현지시각)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연방 정부의 회계연도 1분기 예산 적자는 225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정부 지출은 세수보다 소폭 빠른 속도로 늘었다. 지출은 9945억 달러로 5%가 증가했고 세수는 7695억 달러로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문가 상당 수는 작년 말 트럼프 행정부가 통과시킨 감세안이 발효되면 향후 10년 동안 세수가 1조5000억 달러 늘어 연방정부 예산 적자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감세로 인한 경제 성장 효과가 세수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의회 예산처(CBO)는 1분기 정부 지출 증가가 국방 및 국토안보, 사회보장 지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