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타결 조인식 예정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임단협 시작 9개월 만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15일 실시한 2차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4만6082명(투표율 92.78%) 참여한 가운데 찬성 2만8137명(61.06%), 반대 1만7714명(38.44%)으로 가결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4차례 교섭을 더 해 지난 10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16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임단협 과정에서 총 24차례에 걸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차량 7만6900여대(시가 1조62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