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美방송 시장 진출'박정호 SKT 사장...'탈통신' 가시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4:19

'CES 2018'에서 美 최대 방송그룹 '싱클레어'와 MOU 체결
차세대 美 방송 선점...중남미·인도 등 글로벌 확장까지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방송 시장 진출'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미국 최대 로컬 지상파 방송 사업자 '싱클레어'와 협업을 맺고 미국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을 도모하며 탈(脫) 통신의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6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미국 방송 시장은 20년전의 기술표준 'ATSC 1.0'에서 차세대 기술표준인 'ATSC 3.0'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초창기"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최대 시청점유율을 보유한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IPTV 형태로 전환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방송 기술인 'ATSC 3.0'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서비스를 론칭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표준화 위원회가 지정한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으로, 기존의 단방향 송출이 아닌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다. 가장 큰 특징은 초고화질(UHD)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동형 방송 및 실시간 재난 경고 방송 등 지역 기반 방송, 맞춤형 방송 등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싱클레어(CEO 데이비드 스미스)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 걸쳐 165개 방송국을 소유한, 미국 최대 로컬 지상파 방송 그룹이다.

전국 기반 방송사인 ABC나 NBC 등과 달리 각 주에 기반을 둔 로컬 지상파 방송이지만, 전국 시청가구 점유율 기준으론 40%에 육박, CBS(37.7%)나 ABC(22.5%)를 넘어섰다.

싱클레어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ATSC 3.0을 현지 최초로 도입하고 IPTV로의 전환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타 지상파 및 케이블TV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OTT 업체들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측은 싱클레어의 시청점유율이 40%에 이르러, IPTV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ATSC 3.0 도입 초창기인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접국가인 캐나다를 비롯해 중남미, 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사장은 지난 2016년 말 취임 직후부터 '탈통신'과 '글로벌 확장'을 강조해왔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전통적 통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박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싸인하고 온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그간 글로벌 행보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MOU 단계라 수익 배분 등 구체 사항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IPTV 상용화 경험과 네트워크망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SKT의 역량을 보고 싱클레어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추가 협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