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앞으로 운전면허 합격 어려워진다...당정,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마련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1:28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1:28

"자살·산업재해 사망률 OECD 1위, 교통사고 6위"
2022년까지 3대 분야 사망률 절반수준 감축 목표

[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자살률과 교통사고율, 산재사망률을 앞으로 5년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과 장관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동민, 한정애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우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소병훈, 권칠승 의원. <사진=뉴시스>

당정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종전보다 운전면허 합격 기준을 높이는 등 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전방위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국민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근거에 기반한 자살 대책 수립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전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자살 위험에 대한 적극적 개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으로는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차량 소통 중심에서 사람 우선 중심으로, 사후조치 위주 에서 예방적 안전관리 위주로, 중앙정부 중심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체계로 전면 탈바꿈하기로 했다.

또 보행자 및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제도·인프라·문화를 구축·확산하며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차량 등 취약분야에 대한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사람중심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운전면허 합격기준 상향 △교통안전 문항 확대 △고령자 안전운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발주자와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건설기계장비 등의 고위험분야 집중관리 △안전관리 부실을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결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살과 산업재해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 교통사고는 6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며 "자살·산재·교통사고 관련한 대책의 기본은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잡는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 장관들 역시 정부 차원에서 3대 분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은 이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며 "자살이 국가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회문제라는 인식 하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자살을 차단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노동자인데, 87%의 노동자가 보험 가입도 되지 않은 하청 노동자"라며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어려운 과제이기는 하지만, 전 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교통사고 위험은 국민 누구나 겪고, 개인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근본적인 교통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