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비 63% 프리미엄…이르면 22일 발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Sanofi)가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e)를 114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사노피가 조만간 주당 105달러에 바이오베라티브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소식은 이르면 뉴욕시간 기준으로 22일 오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 금액은 지난 금요일 바이오베라티브 종가에 63%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전액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바이오베라티브는 미국계 바이오의약품 기업 바이오젠(Biogen)의 스핀아웃(spin-out) 업체로 지난 3분기에 혈우병 치료제 판매로 2억74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보다 27%가 늘어난 매출액이다.
지난 2016년 사노피는 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메디베이션(Medivation) 인수를 시도했지만 결국140억 달러를 제시한 화이자에 넘어갔다. 이어 스위스 바이오기업 악텔리온(Actelion)도 인수에 나서려 했다가 300억 달러를 제시한 존슨앤존슨에 밀렸다.
거듭 인수에 실패한 사노피는 업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에 잠시 숨을 고를 계획이라고 밝힌 뒤 바이오베라티브 인수를 성사시켰다.
사노피와 바이오베라티브측은 모두 코멘트를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