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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정의당이 '한반도기 떡' 돌린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25

이정미 대표 신년기자회견서 기자들에게 떡 돌려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

[뉴스핌=조정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가 그려진 떡을 준비해 화제다. 이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이 남북을 가로질러 입경하도록 하고,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한반도기가 그려진 떡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도라산역까지는 북측의 기차로, 서울역까지는 우리 측 경의선열차, 마지막 목적지인 평창까지는 KTX로 연결하자"면서 "(이렇게) 이동로를 열게 되면 항구적인 '한반도 통일열차'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에게 푸른색 한반도기가 그려진 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제작 배경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한반도기의 본 의미가 폄훼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정의당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한반도기 모양을 우리 전통 음식 떡에 입혀서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기는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동입장,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등에 활용되면서 남북이 함께 할 때 활용되던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념 갈등은 잠시 접어두고 서로 힘을 합칠 때마다 쓰여왔던 것인데 이번 평창올림픽 유치가 다가오면서 보수정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평양올림픽'이라 조롱하며 한반도기를 정치적 도구라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 따면 한반도기를 올려야 한다는 근거 없는 말을 쏟아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남북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을 비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 얼굴에 먹칠하고 세계적인 망신살이 되고 있다"며 "평창 평화 올림픽은 한국당의 한가한 말장난 공세에 휘둘릴만큼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마음을 고쳐먹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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