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가능한 스마트도로 수도권과 제주도에 구축
화성에 세계 최고수준 자율주행 실험도시 연내 완공
[뉴스핌=서영욱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올해 강원도 평창에 자율주행차가 달린다.
경기도 화성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가 들어선다.
24일 국토교통부가 업무보고한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완전자율주행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 자율주행차를 4차산업혁명 핵심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의 미래상 <자료=국토교통부> |
우선 올해는 민간의 혁신역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를 연내 완공한다. 32만㎡ 규모에 고속도로와 교외, 도심과 같은 실제 주행환경을 재현해 연내 완공 후 민간에 개방한다.
서울시와 함께 실제 도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를 서울 도심에 구축해 신기술 실험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위해 자율주행 관련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민간과 공유하기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센터도 조성한다.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스마트 인프라'도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에 구축한다.
수도권 고속도로 85㎞, 서울 버스전용차로와 도시고속도로, 제주 주요관광도로에 주변 차량과 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도로를 시범 구축한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는 오는 2020년 조기구축 한다. 지난해 고속도로 1351㎞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 주요 간선도로를 추가해 1700㎞의 정밀도로지도 정보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국민체감 행사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한 각종 교통서비스 시범사업을 착수한다.
평창올림픽프라자를 달리는 평창올림픽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시작한다. 또 서울 도심 내 체감행사와 인천공항에 자율주행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중교통시스템, 트럭 군집주행 실증 연구개발(R&D)에 착수하고 자율주행버스를 스마트도로와 연계해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국토부는 또 누구나 자율주행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연내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안을 마련해 내년 말까지 제도화한다.
자동차‧통신‧전자‧지도 관련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인프라 표준‧인증을 마련해 산업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