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수익성 기반의 B2B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할 것"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전자가 올해도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열린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확대되는 등 경쟁과 협력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수익성 기반의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 시장 환율 변동 리스크·원자재가 인상 등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융복합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I=LG전자> |
사업부문별 전략으로는 우선 H&A 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 외 AI 가전, 로봇 등 신(新)성장사업 육성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H&A는 트윈워시 세탁기, 인스타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제품 구조 혁신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AI 가전,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 사업부문에서는 올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기대했다. LG전자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연간 글로벌 TV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가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적자행진을 거듭 중인 MC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가(부품) 상승이 예상, 보급형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며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중고가 스마트폰 제품군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모델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운용 전략을 강화, 아울러 플랫폼 모듈러 활동을 지속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브랜드 및 제품 품질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VC 사업부문에 관련해서는 "연간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전장화, 커넥티비티 중심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본격적인 전기차 출시 경쟁으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또 "올 상반기까지는 크게 매출 성장은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제품 출시 및 기존 제품의 물량 증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기조 하에 하반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상반기 중 개발, 품질 등 전영역에 자원 투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