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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학자들 "필리핀 마욘 화산 또 폭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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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스키 "지진·화산 활동, 상호작용"

[뉴스핌=최원진 기자] 화산학자들 일부는 필리핀의 마욘 화산에서 또 다른 주요한 화산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미국 종합매체 복스(Vox)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지난 23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마욘 화산에서 마그마와 화산재가 대규모로 내뿜자 7만5000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화산재 기둥은 1.6km 이상 치솟았다.

일부 화산학자들은 더 큰 화산 폭발이 기다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는 이번 주 마욘 화산의 경보 등급을 4등급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위험한 화산 분출이 긴박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화산이 폭발한다면 화산 경보 등급을 5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화산학자들은 또한, 최근 일어난 화산과 지진 활동이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에밀리 브로드스키 캘리포니아주립산타크루즈대학 지구행성과학 교수는 "지진과 화산활동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발생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얼마큼 연관돼 있고, 서로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필리핀 연구자들은 이번 주 발생한 지진과 화산활동이 멀리 떨어진 기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로드스키 교수는 다수의 지진과 화산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필리핀 같이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은 특히 드물다고 반박한다. 

이어 그는 지진과 화산 분출은 무리를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환태평양을 마주보고 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국가들은 세계 지진 활동 90%를 차지한다. 큰 지진이 화산 아래 있는 마그마 챔버를 움직여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칠레의 푸예우에-코르돈 카우예 화산 같은 경우, 1960년 9.6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38시간 뒤 화산이 폭발했다.

이는 지구의 넓은 지각의 범위가 판상을 이루어 움직이는 지각의 표층인 텍토닉 플레이트(tectonic plate)를 서로 충돌하고,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각 활동은 지진의 형태로 압력을 가하고 마그마가 지표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균열을 야기한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지질학적 재해가 서로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어떻게 세계의 한 부분에서 폭발이 또 다른 부분에서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지 측정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많은 국가에서 땅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지진 감지기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후 땅이 흔들리거나 화산이 분출할 때 다른 재해가 발생하기 전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하려면 해저와 같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 년간 지구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 필리핀 당국은 필리핀 마욘 주변 화산 경보 등급 지역을 8km로 확대하고, 또 다른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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