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보 효과 5억5000만달러 추산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대회를 5년 더 후원하기로 했다. 올해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5900억원 수준의 홍보 효과를 누린 탓이다.
2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오픈 최상위 후원사(Major Sponsor)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호주오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열린 기아차 호주오픈 최상위 후원사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호주오픈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왼쪽부터) 크레이그 타일리호주오픈 조직위원회 CEO 겸 토너먼트 디렉터, 박병윤 기아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 로드 레이버 테니스 레전드 선수, 제인 허드리치카 호주오픈 조직위원회장이 조인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차> |
지난 2002년 첫 후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17년 연속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한 기아차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무려 22년간 대회 유일한 최상위 후원사로 활약하게 됐다.
기아차의 이번 후원 연장은 정현 선수가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는 등 4강 신화를 일구면서 국내외 광고 효과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차는 올해 호주오픈 후원에 따른 홍보 효과가 5억5000만달러(59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보 효과 추산은 호주오픈 조직위 측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레퓨컴'에 의뢰해 집계한 결과다. 레퓨컴은 매년 대회를 열 때마다 경기장 내 기업 로고 설치 위치와 로고 노출 회수와 시간, 시청자 수 등을 지수화한 뒤 홍보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다.
기아차는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로서 해마다 대회 기간에 경기장 내 광고판 설치, 대회 공식 차량 전달, 차량 전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 첫해인 2002년에는 약 7900만 달러(900억원), 지난해에는 5억1000만달러(5500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5억5000만달러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과 지난 17년의 여정을 함께한 것과 더불어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게 돼 기쁘다“며 ”추후 연장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기아차 브랜드의 ‘젊고 역동적’ 이미지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