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삼성전자 '파격 액분', 향후 주가 파장은?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1:41

"본질가치 변화없지만 시장 기대 넘어선 수준"
"주주친화, 수급에 긍정적..삼성電 쏠림 심화 우려도"

[뉴스핌=증권부] 삼성전자가 31일 '50대1' 수준의 파격적인 액면분할을 결정한데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액면분할이 기업의 본질 가치에 변화를 주는 건 아니지만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선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베스트 윤지호 리서치본부장 "이론적으로 보면 재무적으로 아무 변화가 없는 요소지만 '고가주'라는 삼성전자의 특수성, 시장이 주주친화정책을 기대했던 점에서 봤을때 삼성전자와 주식시장 전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는 10대1 수준 정도였는데 50대1이라는 파격적인 수준이 나왔다"면서 "최근 비중을 줄이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보류하거나 다시 비중을 늘리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고가주가 액분을 한 것이니 접근성이 좋아졌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론적인 내용으로는 펀더멘털에 대한 변화가 없으니 액분 전후가 같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투자접근 가능성이 높아져서 수급측면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보인다는 착시효과도 생길테고, 기존에 고가주라서 못사던 개인들도 있을테니 여러모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도 "개인들의 경우는 주식을 살때 주당 단가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일단 개인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이나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액면분할은 삼성전자 투자자들 대부분이 기대해왔던 것"이라며 "주주주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들의 이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굉장히 긍정적이다. '앞으로 우리는 바뀔거에요'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어닝(실적)에 이어 배당서프라이즈가 나와야 지속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상됐던 부분이 아니어서 삼성전자 주가에는 긍정적 이벤트"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점에서 이런 흐름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다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쏠림현상으로 다른 종목들 소외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및 전체 지수는 오르겠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시장 참여자들이 액면분할에 대한 경험이 지난 1999년부터 많이 쌓였다"면서 "처음에는 액면분할 후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경험이 쌓이며 기업 본질 가치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초부터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펀더멘탈 약화'라는 기본 상황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주주환원정책을 밝혔는데 액면분할은 마지막 카드다. 삼성전자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 펀더멘탈 약화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반 투자자 측면에서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기에는 좋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일부를 팔자'라는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도 봤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