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원들에게 오는 11월 치뤄질 중간선거에 대비해 지난 1년간의 번영과 정책 성과에 대해 유권자들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린 브리어 리조트에서 " '우리(공화당)'는 엄청난 이야기를 갖고 있고 오늘 그 이야기를 하라고 격려하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당신들(공화당 의원)과 함께할 것이다"라며 운을 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치러지는 데다 435명 전원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국정운영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어 공화·민주 양당은 벌써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펜스는 기업들의 보너스 및 임금 인상과 주가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세제개편안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사법부 후보자를 성공적으로 확정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ACA)를 폐지하고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에 합의를 보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펜스는 "2016년 대부분의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공화당)는 역사를 썼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새 역사를 쓸 것이다"라며 오는 11월 치뤄질 중간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원 다수당 대표 미치 매코널은 펜스 부통령을 “지난 일년간 마지막 공화당 부통령으로 지내면서 가장 승부를 결정짓는 표를 많이 던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펜스를 이번 해에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상원의 상황이 빡빡하다"고 말했다.
펜스는 미 상원의원 조 맨친이 공화당의 감세 법안을 반대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세제개편안을 논의할 당시 맨친에게 감세 법안을 함께 추진하고 제안했다. 그러나 맨친은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일자리 창출과 미국 노동자들 임금 인상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펜스는 #JoeVotedNo 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여러 번 맨친을 비난했다.
맨친은 펜스의 비난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펜스는 약 20만명의 버지니아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병원을 파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부유층으로부터 감세를 시도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