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HTS "러시아군 폭격에 대한 보복"
[뉴스핌=김성수 기자]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돼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 일부 <사진=AP/뉴시스> |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리브 안전지대(휴전이 유지되는 긴장완화 지대) 상공을 비행하던 수호이(Su)-25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시리아 현지 반군이 발사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반군과 교전하다 숨졌다.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 라미 압델 라흐만도 전투기의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전투기는 이들리브주의 사라킴과 마아레트 알 누맘 사이의 반군 통제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널리 알려진 반군 조직 자바트 알누스라를 비롯한 급진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바트 알누스라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이들리브주 사라킴에서 휴대용 미사일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이들리브 지역에 러시아군이 폭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인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