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래‧한국가요‧외국곡으로 공연 구성
[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8시부터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공연을 한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에서 열렸던 북한 예술단 공연 이후 15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공연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무대는 북한 예술단의 일반적인 공연 무대와 비슷하게 배후에 관현악밴드를 배치하고 앞쪽에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두는 식으로 꾸며졌다.
구체적인 공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노래와 한국 가요, 외국곡 등으로 내용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으로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측 노래도 많이 포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예술단원들이 전날 리허설 때부터 연습한 곡 중에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은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한 후 귀환한다.
강릉과 서울 공연을 합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진행된 티켓 공모에는 15만6000여 명이 몰려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