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학, 학종 평가과정 공개해야…학종 비율 제한도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8:15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8: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육부, 8일 제3차 대입정책포럼 개최
학생·학부모·교사 '학종 개선' 의견 제시

[뉴스핌=황유미 기자]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 등은 학종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이 평가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조건적인 학종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제3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하고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개선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황유미 기자 hume@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제3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포럼에는 학종을 경험하거나 경험했던 고등학생 3명, 학부모 3명, 고등학교 3명이 참가해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대학의 학종 전형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이 선발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평가 기준 및 일반 합격사례 등을 알려 학생으로 하여금 체계적인 대입 준비가 가능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대전성모여고 3학년(졸업예정) 박혜린 학생은 "대학 입학처에 공개된 학종 서류평가 기준은 매우 추상적"이라며 "구체적인 평가기준이 있어도 공개돼있지 않아 학생들은 평가 기준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왜 뽑혔는지,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없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도림고 2학년 오승진 학생도 "대학 채점 사례가 공개돼야한다"며 "지금 대학들이 발표하는 이례적 합격자 정보가 아닌 일반 합격사례도 공개한다면 학종에 대한 불만과 의구심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고3이 되는 딸을 둔 강봉근(경기 군포시)씨도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객관적 지표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객관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현 경남 진해고 교사도 "학종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이 선발과정과 그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전형은 계속 논란이 될 것"이라며 "대학은 적극적으로 평가 결과를 설명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서류평가 점수라도 알려줘서 지원 학생들이 점수 차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학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서울·수도권, 대도시가 아니면 수능 위주의 정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학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종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종 전형을 무조건 늘리는 데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대교협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에서 학종 전형은 24.3%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학종은 2015년에 도입된 이후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창영 휘문고 교사는 "학종은 한 학생에 대해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들어가야만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충분한 평가를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학종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학부모 박인숙씨도 "지금의 학종은 아이들에게 모든 같은 학교생활을 강요하는 전형같다"며 "다양한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이 골고루 균형을 맞췄던 과거와 같이 대입 전형의 다양화, 각 전형 비율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 30여명은 행사 시작 전 에듀웰센터 앞에서학종 확대 및 수능 절대 평가도입을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 대입정책 포럼을 한 차례 더 개최한 뒤, 그 동안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오는 8월까지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