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섀도우보팅 폐지 비상'… 제약바이오 상장사 3분의 1 주총 요건 미달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6:52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6:52

주총 의결 정족수 보통결의 시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상장사 중 대주주 지분 10% 미만 6곳.. 10%대는 15곳이나 돼

[뉴스핌=박미리 기자] "저희 이번에 주주총회 성립이 안 될지도 몰라요."

섀도우보팅(섀도보팅) 제도가 폐지되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제약·바이오 상장사들이 주총 성립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연구개발 기간이 길다는 특성 탓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를 유치, 대주주 지분이 희석된 곳이 많은 업종이다.

섀도우보팅은 의결 정족수 충족을 위해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적용하는 제도다. 대주주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말 폐지됐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주총 의결 정족수는 보통결의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특별결의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다. 주총이 불성립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주총 성립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입증될 시 지정에서 제외된다.

◆ 제약·바이오 상장사 3분의 1, 주총 성립요건 미달

9일 뉴스핌이 지난해 9월말 기준 제약·바이오 상장사 117곳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하 대주주) 지분 보유현황을 취합한 결과, 이들의 지분율이 25%(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미만인 회사는 40곳으로 나타났다. 주요주주의 지분은 합산하지 않은 수치다.

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셀루메드로 2.38%에 불과했다. 이는 모두 심영복 대표의 지분율이다. 나머지 지분은 지분 1% 미만인 소액주주들로 구성됐다.

셀루메드를 비롯해 대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인 제약바이오 상장사는 메디포스트(줄기세포 치료제) 7.18%, 에이프로젠제약 7.53%, 우리들제약 8.73%, 테라젠이텍스(의약품 제조·판매 및 유전체 분석) 9.14%, 파미셀(줄기세포 치료제) 9.95% 등 5곳이었다.

또 골관절염 신약 '아셀렉스' 개발사인 크리스탈(지분 11.14%), 항암바이러스 면역치료제 '펙사벡' 개발사인 신라젠(13.82%), 유전자치료제 'VM202' 개발사인 바이로메드(14.48%) 등 10%대는 15곳, 10~25% 미만은 19곳으로 조사됐다. 25~30% 미만도 9곳이나 됐다.

◆ "의결권 위임 대행사에 문의 폭주"

업체들은 의결권 정족 수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대주주 지분이 25% 미만인 코스닥 상장 바이오사 한 관계자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한국IR협의회 IR Room이나 주주카페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또 주식을 많이 가진 개인주주나 기관투자자에도 연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결권 위임장을 대신 받아주는 이른바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를 찾는 기업들도 많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 바이오사 관계자는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행사에 문의하니 이용하겠다는 회사가 많아 우리는 못 해준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