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혼다코리아가 2017년식 CR-V 신차 등에서 녹 부식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1인당 최고 190만원씩 보상키로 했다.
혼다코리아는 12일 녹 발생 사태 관련 입장문을 통해, "신차에 녹이 발생한 것으로 인해 차량의 기능과 안전성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닌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고객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보상책으로 2017년식 CR-V, 어코드 2.4/3.5, 시빅(지난해 8월 31일까지 신규등록) 고객들에게 위로 지원금 60만원(현금)을 포함한 약 190만원 상당의 '고객 특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등록 후 3년 이내 고객에겐 위로 지원금 30만원(현금)을 비롯한 12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CR-V.<사진=혼다코리아> |
앞서 녹 사태와 관련 고객들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 심의가 진행됐고 한국소비자원은 녹이 하자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이번 발표를 하면서도 "부품 표면에 발생한 녹은 하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녹이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의 실내 공기로부터 부유물을 채취해 비교 분석한 결과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에 제출한 바 있다"며 "하자라고 본 한국소비자원의 이번 결정은 객관적·과학적 입증 없는 추정과 개연성에 기반한 것으로 우리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혼다코리아는 신차에 녹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품의 제조 공정 및 유통 과정(협력업체) △혼다의 미국 공장의 제조 공정 △미국내 내륙 운송 및 한국까지의 해상 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