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129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5조5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났으나, 129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원전과 석탄발전기 이용률 감소가 영업손실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원전 이용률이 65%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석탄발전기 이용률도 75%로 저조했다"며 "유가, 탄가 상승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화된 변수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원전 재가동 승인 여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올해 3~4월에 10기의 원전의 재가동 승인이 몰려있다"며 "원전이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평상시보다 높은 이용률(90% 이상)을 보여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몇 년간 발전믹스가 향상될 여지가 있음에도, 주가는 현재 PBR(주가 순자산 비율)밴드 최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긴 안목을 갖고 매수해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