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GM 철수 압박에 산업은행 진퇴양난

기사입력 : 2018년02월14일 13:58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13:58

부실기업에 세금투입 부담...유증 부정적
실사 후 결정 예정...GM 비협조도 문제

[뉴스핌=김연순 기자] 군산공장 폐쇄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기습 공격에 KDB산업은행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GM은 한국GM에 대한 자금 지원을 압박하지만 산업은행은 부실기업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는 게 부담스럽다. 다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실업사태를 나몰라라 할 수만은 없다. 일단 한국GM 경영 실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군산공장.<사진=한국GM>

1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GM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유상증자 요구에 부정적이다.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부실기업에 또 다시 거액의 세금을 넣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자칫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만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GM이 군산공장 폐쇄 카드와 함께 이달 말까지 자금 지원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중대결정이란 한국 시장 철수 선언으로 해석된다.

GM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실업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한국GM은 약 1만6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여기에 1~3차 협력업체 3000여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약 30만명의 생계와 연결된다. GM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정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GM은 한국GM의 존속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에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지분율대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현재 GM이 76.96%, 산업은행이 17.02%, 상하이자동차가 6.02%의 한국GM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5000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내부적으로 유증 참여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더라도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입장은 아직 결정될 것이 없다"면서 "일단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부실 정도를 들여다본 후 결정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GM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채권단 대표로 출자에 참여했다. 이후 2017년 10월까지 15년 동안 GM이 보유 지분을 팔지 못하게 하는 자산처리 거부권 협약을 맺었다.

이 거부권 협약이 종료되기 전부터 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산업은행도 이를 감지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한국GM 사후관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GM의 국내시장 철수가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기상황으로 진단했다. 2대주주인 산업은행 책임론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한편 GM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조치에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산업은행은 전날 긴급회의를 한 뒤 실사 카드를 내밀었다. 정부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한국GM의 지난 수년간 경영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실사에 돌입해 GM의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자금 지원 규모 및 '고통 분담 비율'을 정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GM이 그동안 기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 요청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만큼 실사가 제대로 진행될 지도 의문이다. 산은은 지난해 3월 116개 경영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했지만 한국GM은 6개만 제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