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애로 사항, '조세 부담' 67.8%로 가장 높아
"가업 승계, 기술·경영 대물림으로 인식 확산 필요"
[뉴스핌=민경하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가업 승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한 '2017 중소기업 가업 승계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67.8%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앞서 2016년보다 1.6%포인트(p), 2015년에 비해서는25.6%p 각각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가업 승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해 가업을 승계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2016년 대비 12.2%p 상승한 56.4%로 집계됐다. 가업상속공제제도 적용 시 가장 먼저 완화되어야 하는 사전요건으로는 '피상속인 10년 이상 계속 경영', 사후요건으로는 '정규직 근로자 매년 평균 80% 유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가업승계 과정의 주된 애로사항은 상속․증여세 등 조세 부담이 67.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원활한 가업 승계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종합적 가업 승계 지원정책 수립'이 59.8%, 이어 '가업 승계 컨설팅 및 정보제공' 13.8%, '사회의 부정적 인식 개선' 11.8% 순이었다.
오현진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의지와 세제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최근 부의 대물림이라는 부정적 인식 하에 가업상속공제제도 요건이 강화되는 등 가업 승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가업 승계는 기술과 경영의 대물림이라는 인식 전환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