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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빈자리 채우는 '새내기 바이오株', 탄력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0:15

신규 상장주+상장 예정 바이오주 기대감 '한껏'
"MSCI BM 기준 한국 바이오 전세계 가장 비싼 수준"

[뉴스핌=김민경 기자] 시총 36조원의 코스닥 대어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둥지를 갈아탄 가운데 새로운 바이오주들이 코스닥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올해 상장한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이 승승장구하고 있고 툴젠, 엔지켐생명과학, 노브메타파마 등 새내기 바이오주도 줄줄이 기업공개를 앞둔 상황. 다만 한미약품의 임상시험 중단 여파와 함께 바이오주 고점 논란 우려 역시 지속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의 가장 큰 문제는 '실체'가 없다는 건데 실적 분석이 쉽지 않아 미래가치만 보고 투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대신증권HTS>

◆ 先상장한 알리코제약·동구바이오제약 상장 즉시 '급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지수는 19일 종가 기준 21.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업종지수 가운데 네번째로 높다. 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다.

12일 상장한 알리코제약은 상장 첫날 공모가 1만2000원보다 50.83%(6100원) 오른 1만8100원에 시초가를 형성, 같은날 가격제한폭(29.83%)까지 급등했다.

알리코제약은 상장 둘쨋날 3만550원의 종가로 거래를 마쳐 이틀만에 시초가 대비 두 배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로 소폭 축소됐다가 다시 상승세를 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836.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공모가 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상장 첫날 곧장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구바이오제약에 대해 "의약품위탁생산(CMO)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CMO사업부에서 연질캡슐 제형으로 생산되는 치매치료제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바이오 대어 IPO 줄줄이… 코넥스 시총 1~3위 바이오株 독식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선두도 바이오주가 독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넥스 전체 시가총액은 6조7578억원으로 툴젠(9556억원), 엔지켐생명과학(6063억원), 노브메타파마(4657억원) 순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1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의 거래대금은 33억1720만원으로 코넥스시장 1위를 기록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당초 지난달 수요예측을 통해 4만원대 중반의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금융당국의 할인율 규정에 걸려 수요예측을 재실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20일 기준 6063억원으로 공모가는 5만6000원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로 유명한 툴젠도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툴젠은 유전자교정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타임폴리오 등으로부터 4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충분한 R&D 자금을 확보했다. 성장 가능성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말 5만7700원이던 툴젠의 주가는 지난 19일 기준 14만9400원으로 50여일간 159% 급등했다.

툴젠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노브메타파마도 지난달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대사질환 신약개발 기업으로 2형 당뇨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노브메타파마 역시 코넥스시장의 될성부른 바이오주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며 지난해 2만2300원에서 지난 19일 5만3800원으로 50여일간 주가가 141% 상승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다만 작년부터 증시 상승을 견인해온 바이오주에 대한 증권가 우려도 이어져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4일 한미약품의 임상시험 중단 여파로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을 비롯 코스피 바이오주가 투심 악화로 급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할때 작은 악재에도 낙폭이 커질 수 있다.

허혜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사태로 금주 제약바이오 업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작지만 기대했던 후보물질의 실패라 주가하락 및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계약 변경 사항이 없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적다는 점에서 "예전 사례 대비 주가 충격은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BM 기준 한국 바이오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까지 왔다"며 "정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과 수급 논리에 앞서 바이오주의 민낯을 직시할 때"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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