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해외 유명 유통 매장 직접 답사 나서
이마트 "새로운 컨셉 매장 위해 해외 사례 공부"
[뉴스핌=박효주 기자] 이마트가 새로운 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도로 해외 유명 유통매장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최근 일본과 호주 등 현지 유명 유통 매장을 직접 돌아보며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가 준비하는 매장은 아직 구체적인 브랜드명, 컨셉 등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정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과 같은 성장 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며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되어야 하고,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로 그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의 사례로는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캐릭터와 스토리 왕국이 된 ‘디즈니’, △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파는 회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이키’, △스토리텔링으로 고속 성장하며 유니레버에 1조원에 인수된 면도날 정기 배송 스타트업 기업인 ‘달러쉐이브클럽’을 들었다.
이에 비춰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의 매장이 가장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새로운 컨셉 매장을 준비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정해지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의 해외 매장을 살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일에 참석했다. <사진=신세계그룹>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