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 회원 전용 택시 서비스 '카카오T 포 비즈니스' 출시
기존 카카오T 앱에서 사용 가능...이용요금 법인카드 자동 결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가 '기업용 택시'로 본격 수익화 사업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회원 전용 택시 중개 서비스 '카카오 T 포 비즈니스(for business)'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용 택시 서비스는 기업 임직원들이 출장이나 외근 등 업무 목적으로 이용하는 택시 서비스다. 모바일 앱 '카카오T'를 통해 택시와 기업 임직원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하나금융투자, BC카드 등 약 400여개 대기업이 이 서비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또 6000여개 기업이 추가 가입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업 회원들로부터 택시 이용 1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업용 택시 서비스 '카카오T 포 비즈니스'가 출시됐다. <사진=카카오> |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존에 거쳐야 했던 영수증 발급·제출·확인·보관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바일 '카카오T'로 통합, 업무 택시를 이용하는 임직원 및 관리자가 편리하고 투명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요금 결제 및 이동 내역은 각 기업의 전용 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되며, 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업무 택시 이용 시간, 출·도착지, 요금 등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업무 목적에 따라 중형·모범·대형 등 종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 고객 및 임직원들은 별도의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카오 T 앱으로 업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각 기업에서 사전 등록해둔 공용 법인 카드로 자동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용 택시를 시작으로 향후 고급 택시 서비스 '카카오 T 블랙'과 대리운전 서비스 '드라이버'를 활용한 기업 회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주환 대표는 "카카오 T 포 비즈니스'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의 지속적인 진화와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 라며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이동의 경험을, 종사자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