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해진, 네이버 4.31%→3.72% ..'총수 지정' 회피(?)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09:23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09:24

18만5000주 블록딜, 지난해 8월 이후 또 매각
앞선 26일, 19년만에 등기이사 물러나
5월 대기업 총수 재지정 대비 포석

[뉴스핌=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등기이사 연임 포기에 이어 보유 지분을 4% 미만으로 낮췄다. 오는 5월 예정된 대기업 총수 (재)지정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해진 GIO가 보유주식 4.31% 중 0.59%에 해당하는 19만5000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77만2644원으로 매매 총액은 1506억6558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 GIO의 보유주식은 3.72%로 줄었다.

네이버는 이 GIO의 지분매각에 대해 “지난해 8월 매각때와 같이 개인적인 사유이며 회사 경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당시 이 GIO는 0.33%에 해당하는 11만주를 역시 블록딜방식으로 매각한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매각이 대기업 총수 지정을 피하기 위한 이 GIO의 선택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9월 네이버를 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4.35%의 지분을 보유한 이 GIO가 사실상 총수(동일인)이란 판단을 내린바 있다. 이 GIO가 당시 대주주인 유일한 사내이사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오는 5월 총수 재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이 GIO는 앞선 26일 등기이사 연임을 포기하며 창업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에서 완전히 손을 땠다. 여기에 이번 매각으로 보유 지분까지 4% 미만으로 낮춘 것은 사실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통한 총수 지정을 피하기 위한 의지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측은 “개인적인 이유에 따른 결정이기 때문에 추가 매각 여부나 확보 자금의 사용여부 등은 회사차원에서 알 수 없다. 대기업 총수 재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정위가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