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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공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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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대, 묵시적이 아니라 당당하게 밝혀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 제공, 포퓰리즘 반대”
“‘광역서울도’ 육성해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뉴스핌=황남준 논설실장]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남경필 현 지사는 2일 “묵시적 야권연대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야권 연대를 하려면 당당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여야 대립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인물과 정책으로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복지 정책과 관련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며 “아무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포퓰리즘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의 무상복지 정책을 겨냥 “구내식당 밥(무상복지)에는 사랑과 정성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들이 빠져 있다”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적절한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미래비전으로 “‘광역서울도’ 같은 초광역도시를 육성해 국가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며 “30년간 실패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되풀이하지 말고 수도권 규제 철폐로 생긴 이익을 지방과 공유하며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 “필요한 것은 규제가 아닌 준비와 공유다. 증권거래소 등 기존 시스템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과세 등 필요한 규제와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황남준 뉴스핌 논설실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다음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천후보와의 일문일답.

◆“경기도 연정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 창출”...“문 정부,안보·경제위기 연정으로 극복하길 ”

-민선 7기 경기도 지사 후보로 왜 다시 나섰나?

▲잘했다는 긍정 평가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도지사 하면서 잘 했다, 잘 이끌었다, 정치도 안정되게 잘 하더라, 일자리 만들고 빚 갚고 안전한 경기도 만들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한 번 더 시켜보자’라는 도민 반응이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이뤄낸 연정의 성과로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을 창출해냈다. 민선 6기는 연정과 협치 정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민선 7기에는 이를 정치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광역서울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가치를 더 높이 키우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야당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나 후보 단일화 전략은 어떤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울은 안철수, 경기는 남경필을 후보로 내는 묵시적 연대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는데?

▲일대일 구도로 가는 것이 맞다. 선거라는 게 구도, 인물, 정책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로 꼽는게 구도다. 구도 문제를 해결해줘야 경쟁이 된다. 그런데 그건 너무 원론적인 얘기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 필요성을 당연히 느껴야 하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야권 전체가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묵시적 연대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야권 연대를 하려면 당당하게 국민 앞에 공개해야 된다. 여야 대립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인물과 정책으로 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경기도 연정이 종료됐다. 연정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의 케이스, 정치발전사에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정의 성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갔다. 그리고 제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 성과를 냈다. 일자리 창출, 그리고 채무 제로 등으로 성과를 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하셔야 한다. 지금의 국가적 위기,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혼자 못한다. 연정하시기를 권한다.

연정으로 정치를 안정시켜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을 창출했다. 민선 6기 경기도가 전국 일자리의 55%를 창출했다. 권력을 분산해 협치를 이뤄내는 것이 경기도형 연정이다. 정치적 연정은 종료하지만 연정 정책은 지속될 것이다. 메니페스토 평가가 3년 연속 전국 최고이고 정부 합동평가도 2년 연속 1위다. 경기도가 시작한 연정과 협치는 이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다. 경기도의 연정은 대한민국을 이끌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 ‘복수의 정치’”---“엄마 복지, 필요한 아이에겐 더 많은 복지를”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야권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과거의 잘못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수사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정치보복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집권 여당이 삼권분립 취지와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또 집권여당이 정치 갈등을 일으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현 상황을 탈피해야 한다. 적폐청산, 용서와 화해, 통합 모두 현 정부의 몫이다. 국민들이 ‘승자의 칼이 정적(政敵) 처벌에만 몰두한다’고 느낀다면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 ‘복수의 정치’인 것이다.

-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협력관계가 내다보이고 있다. 북한과 접경지역을 두고 있는

경기도 차원의 경제협력으로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있나?

▲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데 김영철은 고양이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범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종류의 범죄자이기 때문에 흑묘백묘론으로 받아선 안 된다.

아무리 평화, 당장의 대화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우리는 북한 정부에게 문제가 없는 인사의 방남을 분명히 요구했어야 했다. 이후에 한미 동맹 관계를 포함해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제재를 느슨하게 만드는 노림수까지 갖고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목표이며 비핵화는 선결 과제다. 남북관계 개선은 비핵화 과정의 필요조건이다. 이번 김영철의 방한은 무원칙한 대북정책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일자리라고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 못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일자리정책, 특히 청년실업이 심각한데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방향이 제일 중요하다. 일자리를 공공에 의해 만들겠다고 하는 문 정부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일자리 창출 주체는 공공이 아니다. 주체는 민간이다. 민간은 가장 싫어 하는게 불확실성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안보 불확실성을 없애줘야 한다. 그게 대통령의 몫이고 국가의 몫인데 못해주고 있다.

경기도는 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많이 제거했다. 경기도는 나눠 주기식 복지는 안한다. 특히 청년수당 정책은 받는 사람 입장에선 좋겠으나 국가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것이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지 않다. 계속해서 일하려 하는 의지를 가진 청년들에게, 특히 중소기업을 가려는 청년들에 집중적으로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거다.

경기도는 전국 일자리의 절반을 창출했다.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다. 지난해말 기준 전국 새 일자리 중 84%인 21만개를 창출했다. 경기도가 아니면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 경기도에서 이뤄낸 성과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미국의 통상 압력, 중국과의 사드 문제, 북핵 위기 문제는 연정과 협치의 정신으로 위기의식 가지고 협력하며 풀어가야 할 것이다.

‘광역서울도’ 같은 초광역도시를 육성해 국가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 30년간 실패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수도권 규제 철폐로 생긴 이익을 지방과 공유하며 상생할 것이다.

 

 

-남지사의 '엄마 복지' 정책은 무엇인가?

▲엄마 복지라는게 쉽게 얘기하면 식당을 생각해보면 된다. 그냥 배당하고 수당을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재산 상태에 상관없이 나눠주는 것은 식당으로 치면 구내식당이다. 누구한테나 똑같이 나온다. 그러나 엄마의 식단은 다르다. 엄마의 밥상은 자식 열명이 있으면 아주 필요한 아이에겐 더 많이 주고 비만인 아이에겐 다이어트, 금식을 요구한다. 그래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 그게 엄마 복지다. ‘일하는 청년시리즈’가 대표적인 엄마복지 정책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 필요한 보편적 복지 토대 위에 선택적인 복지를 늘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포퓰리즘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

 

-이재명 시장이 직간접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무상복지, 시민배당, 청년배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걸 환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구내식당 밥도 먹어야 한다. 그렇지만 구내식당 밥에는 사랑과 정성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들이 빠져 있다. 그래서 이제 무상으로 보편적 복지를 남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미세 먼지 해결, 국가 차원의 리더십으로 해결해야”---“블록체인 공론화 장 만들 것”

-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서울시도, 정부도 너무 안이한 정책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인 난제다. 경기도지사 차원의 대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라. 서울시장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자체도 협력하고 정부도 협력하려면 역시 초광역적인 대책, 대통령 리더십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까지 생각하면 대통령이 나서줘야 하는데, 미세먼지는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정부부처에 맡겨 놓은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국가 차원의 리더십이 있어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

-가상화폐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및 과세 방안,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대한 생각은?

▲블록체인은 미래사회를 이끌 새로운 시스템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연착륙시켜야 한다. 정부 정책의 혼선으로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확한 정보와 정책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곳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필요한 것은 규제가 아닌 준비와 공유다. 우려가 있다면 증권거래소 등 기존 시스템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상적이고 건전한 투자가 투기로 오인되면 안 된다. 과세 등 필요한 규제와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경기도 차원에서 ‘블록체인 공론화의 장’을 활성화할 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도정 반영을 위한 의사를 수렴 중이다. 에스토니아와 MOU를 체결하고 블록체인 시스템 노하우를 배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남준 논설실장 (wnj777@newspim.com), 정리=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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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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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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