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자리 1개 창출에 작년 추경 1억3600만원 써…MB정부보다 떨어져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5:20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09:15

추경 예산 11조 투입해 일자리 8만개+ α
MB정부, 9조 투입해 일자리 19만개 창출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2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지난해 일자리 1개를 만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1억3000만원 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1개 창출을 위해 약 4800만원을 쓴 이명박 정부와 비교하면 3배 가까운 돈을 쓰고도 성과는 저조하다는 평가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일자리 추경'으로 불리는 11조원 규모 추경을 투입해 8만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기재부는 직접 일자리 창출이 8만개라고 설명했다. 8만개 일자리는 공무원과 노인 등으로 채워졌다. 기재부는 고용장려금과 창업지원 등 간접 고용 창출 효과로 2만개를 기대했다. 다만 간접 고용 2만개는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직업 훈련 등의 지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모니터링 중이라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일자리 창출 8만개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사용한 추경은 10조9000억원(추경 11조원 집행률은 2017년말 기준 99.1%). 일자리 1개 창출에 사용된 돈으로 따져보면 일자리 1개당 1억3626만원을 썼다는 얘기다.

이는 역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성과와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표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MB정부는 일자리 예산으로 연 평균 9조2230억원을 투입해 연간 19만4000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 1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예산은 4759만원이다. 문재인정부 추경 성과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1개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문재인정부 추경 일자리 창출 실적은 DJ정부 및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저조하다 못해 초라하다. DJ정부는 연 평균 5조3262억원을 투입해 연간 39만3400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 1개 창출 비용은 1354만원이다. 참여정부는 연 평균 일자리 예산으로 1조6191억원을 사용해 연간 27만7200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610만원을 사용해 일자리 1개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물론 임금 상승과 세계경제가 갈수록 저성장 국면으로 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임금이 오르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입해야 할 돈이 그만큼 늘어난다. 또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자리 증가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정부의 성과가 역대 정부와 비교해 저조하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자리 추경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게 아니라 A에게 걷은 세금으로 B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이전소득 개념"이라며 "일자리 추경이 적절한지 정부가 면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