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층서 외부 유리설치 작업 중 3명 추락
지상 근로자 1명은 구조물과 충돌
경찰·소방당국 "사고 경위 조사中"
[뉴스핌=양태훈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
2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54층에서 외부 유리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구조물과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지상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도 낙하물에 부딪히면서 총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박스 형태의 가설 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안전작업틀(SWC)에서 건물 외벽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SWC가 추락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 |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 작업 수칙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엘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복합 주거공간으로,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